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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합의서에 주민번호를 안 적었습니다 — 이거 효력 있나요? 접촉사고 합의를 하면서 상대 쪽에서 종이 한 장을 내밀었습니다. "여기 이름 적고 사인해 주시면 됩니다." 별생각 없이 이름만 쓰고 사인했는데, 집에 와서 합의서를 다시 보다가 덜컥 불안해졌어요."어? 주민번호도 안 적었고 도장도 안 찍었는데… 이거 나중에 상대가 '합의 안 한 거다' 하면 어떡하지?"반대로 가해자라면 "피해자가 주민번호를 안 적어줬는데 이 합의서가 효력이 있나" 걱정될 수도 있죠. 저처럼 사인 끝내고 나서 불안해진 분들을 위해 알아본 내용을 정리합니다.결론부터 — 주민번호 없어도 합의서는 유효합니다합의서가 법적 효력을 가지려면 핵심은 딱 두 가지입니다. 누가 합의했는지(이름)와 합의한다는 의사표시(서명 또는 도장). 이 두 가지가 있으면 합의는 성립합니다.주민등록번호는 본인을 특정하기 .. 2026. 6. 17.
접촉사고 2주 뒤, 보험사에서 '마디모 상해없음' 문자가 왔습니다 신호 대기 중에 뒤차가 제 차를 살짝 밀었습니다. 범퍼에 자국만 남은, 누가 봐도 가벼운 접촉사고였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니 목이 뻐근하고 자고 일어나면 어깨가 안 돌아갔습니다. 동네 정형외과에서 2주 진단을 받고 통원치료를 시작했죠.그러다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문자 한 통이 왔습니다."고객님 사고 건은 마디모(MADYMO) 분석 결과 상해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회신되어, 치료비 및 합의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분명히 아파서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무슨 프로그램 하나가 "넌 안 아프다"고 결론을 냈다는 겁니다. 마치 제가 꾀병 부리는 사람으로 몰린 기분이었어요.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해, 제가 알아본 것들을 정리해 둡니다.마디모가 대체 뭐길래 '상해없음'이 나오나마디모는 네덜.. 2026. 6. 17.
도수치료 28회 받았더니 실손보험 거절 문자 — 이의신청으로 다시 받았습니다 문자 한 통이었습니다. “고객님께서 청구하신 보험금은 약관상 지급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어 부지급 처리되었습니다.” 도수치료를 받고 다섯 번째 청구를 넣은 다음 날이었습니다.앞의 네 번은 며칠 만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번에도 들어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거절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받았을 뿐인데 왜 갑자기 안 된다는 건지, 그날은 솔직히 화부터 났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거절은 이의신청으로 뒤집었습니다. 다만 막연히 항의해서 된 게 아니라, 보험사가 어떤 근거로 막는지를 먼저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류를 갖춰서 됐습니다. 같은 문자를 받고 막막하신 분, 또는 부모님이 받으셨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겁니다.왜 앞에선 주다가 갑자기 거절했을까 — “10회의 벽”나중에 알게 된 사실입.. 2026. 6. 16.
치매 진단받은 어머니 통장, 자식인 제가 못 건드렸습니다 — 성년후견까지 4개월 치매 진단받은 어머니 통장, 자식인 제가 못 건드렸습니다 — 성년후견까지 4개월입력 2026.06.15요양원 입소비를 내려고 어머니 통장에서 돈을 찾으러 갔습니다. 평생 어머니가 쓰시던 그 통장,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고, 저는 외아들입니다. 그런데 창구 직원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어머님 본인 맞으세요? 직접 오실 수 있으실까요?"어머니는 두 달 전 중증 치매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그 얘기를 꺼내자 직원의 표정이 바뀌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본인 의사 확인이 안 되면 가족분이라도 출금을 도와드릴 수가 없어요." 통장도 도장도 비밀번호도 다 있는데, 어머니 돈을 어머니 요양비로 쓰는 것조차 막힌 겁니다. 그날 처음 '치매머니'라는 말을, 그리고 성년후견이라는 제도를 알게 됐습니다.오늘은 제가 그 4개월.. 2026. 6. 15.
아랫집에서 "천장에 물이 샌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 일상생활배상책임으로 막힌 3가지 아랫집에서 "천장에 물이 샌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 일상생활배상책임으로 막힌 3가지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래층에 사는 분이었습니다. "안방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윗집밖에 없어요." 목소리가 이미 날이 서 있었습니다.저는 그날 보일러도 안 틀었고, 화장실에서 물을 쏟은 적도 없었습니다. 억울했지만, 일단 가서 봤습니다. 아래층 안방 천장 모서리가 누렇게 번져 있었고, 벽지를 따라 물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우리 집 화장실 아래쪽이었습니다.그때 떠오른 게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일배책)이었습니다. 몇 년 전 보험 설계사가 "이거 하나 넣어두면 누수 같은 거 다 됩니다" 했던 그 특약. '그래, 이거 있으니까 보험으로 해결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2026. 6. 15.
장마에 부모님 집 1층이 잠겼습니다 — 화재보험으로 침수 보상이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장마에 부모님 집 1층이 잠겼습니다 — 화재보험으로 침수 보상이 되는지 알아봤습니다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였습니다."물이… 물이 막 들어온다. 어떡하니."밤새 쏟아진 비에 부모님이 사시는 1층 집으로 빗물이 역류해 들어온 겁니다. 장판이 떠오르고, 보일러실에 물이 차고, 냉장고 아래까지 잠겼습니다. 날이 밝고 물이 빠진 뒤 들어가 보니 가전과 가구 절반이 못 쓰게 됐더군요.정신을 차리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예전에 화재보험인가 뭔가 들어두셨다던데, 이거 침수도 보상되나?" 그래서 약관을 뒤지고 보험사·관공서에 전화를 돌리며 알아본 것들을, 같은 일을 겪을 분들을 위해 정리합니다.1. 결론: 화재보험만 있다고 침수가 무조건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제가 가장 크게 오해했던 부분입니다. ".. 2026.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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