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14 차량 침수 보상, 자차보험 있어도 이 4가지면 한 푼도 못 받습니다 새벽에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이 나왔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으니 차량을 즉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잠결에 슬리퍼만 끌고 내려갔는데, 이미 늦었습니다. 제 차는 바퀴 절반이 흙탕물에 잠겨 있었고, 문을 열자 발판으로 물이 주르륵 흘러나왔습니다. 그때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나 자차보험 들었으니까 괜찮겠지?"그런데 며칠 뒤 보험사와 통화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충격이었습니다. 자차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상황에 따라 단 한 푼도 못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평소엔 아무도 신경 안 쓰는, 너무나 사소한 이유들 때문에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제가 보험사와 손해사정사에게 확인한 내용을 정리해 둡니다.30초 요약침수 보상을 받으려면 자기차량손해(자차) 담보에 가입돼 있.. 2026. 6. 20. 안방 천장에 물자국이 번진 지 3주, 윗집은 보험 접수를 미뤘습니다 윗집 누수인데 윗집이 보험 처리를 미룰 때 실제로 배상받은 순서 —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확인, 내용증명, 소액소송까지. 책임 주체와 민법 제758조 근거, 받을 수 있는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이었습니다. 안방 천장 한구석에 손바닥만 한 누런 자국이 보이길래 처음엔 그냥 오래된 얼룩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흘 뒤, 그 자국이 접시만 해졌습니다. 밤에 불을 끄고 누우면 어딘가에서 똑… 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벽지를 손으로 누르면 축축했습니다.윗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저희 집은 멀쩡한데요?" 하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누수는 보통 윗집 바닥 안쪽에서 시작되니 윗집은 정작 멀쩡한 경우가 많다는 걸 그땐 몰랐습니다. 그렇게 천장에 물자국이 번진 지 3주가 지나도록 윗집은 "보험사.. 2026. 6. 18. 교통사고 합의서에 주민번호를 안 적었습니다 — 이거 효력 있나요? 접촉사고 합의를 하면서 상대 쪽에서 종이 한 장을 내밀었습니다. "여기 이름 적고 사인해 주시면 됩니다." 별생각 없이 이름만 쓰고 사인했는데, 집에 와서 합의서를 다시 보다가 덜컥 불안해졌어요."어? 주민번호도 안 적었고 도장도 안 찍었는데… 이거 나중에 상대가 '합의 안 한 거다' 하면 어떡하지?"반대로 가해자라면 "피해자가 주민번호를 안 적어줬는데 이 합의서가 효력이 있나" 걱정될 수도 있죠. 저처럼 사인 끝내고 나서 불안해진 분들을 위해 알아본 내용을 정리합니다.결론부터 — 주민번호 없어도 합의서는 유효합니다합의서가 법적 효력을 가지려면 핵심은 딱 두 가지입니다. 누가 합의했는지(이름)와 합의한다는 의사표시(서명 또는 도장). 이 두 가지가 있으면 합의는 성립합니다.주민등록번호는 본인을 특정하기 .. 2026. 6. 17. 접촉사고 2주 뒤, 보험사에서 '마디모 상해없음' 문자가 왔습니다 신호 대기 중에 뒤차가 제 차를 살짝 밀었습니다. 범퍼에 자국만 남은, 누가 봐도 가벼운 접촉사고였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니 목이 뻐근하고 자고 일어나면 어깨가 안 돌아갔습니다. 동네 정형외과에서 2주 진단을 받고 통원치료를 시작했죠.그러다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문자 한 통이 왔습니다."고객님 사고 건은 마디모(MADYMO) 분석 결과 상해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회신되어, 치료비 및 합의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분명히 아파서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무슨 프로그램 하나가 "넌 안 아프다"고 결론을 냈다는 겁니다. 마치 제가 꾀병 부리는 사람으로 몰린 기분이었어요.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해, 제가 알아본 것들을 정리해 둡니다.마디모가 대체 뭐길래 '상해없음'이 나오나마디모는 네덜.. 2026. 6. 17. 도수치료 28회 받았더니 실손보험 거절 문자 — 이의신청으로 다시 받았습니다 문자 한 통이었습니다. “고객님께서 청구하신 보험금은 약관상 지급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어 부지급 처리되었습니다.” 도수치료를 받고 다섯 번째 청구를 넣은 다음 날이었습니다.앞의 네 번은 며칠 만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번에도 들어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거절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받았을 뿐인데 왜 갑자기 안 된다는 건지, 그날은 솔직히 화부터 났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거절은 이의신청으로 뒤집었습니다. 다만 막연히 항의해서 된 게 아니라, 보험사가 어떤 근거로 막는지를 먼저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류를 갖춰서 됐습니다. 같은 문자를 받고 막막하신 분, 또는 부모님이 받으셨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겁니다.왜 앞에선 주다가 갑자기 거절했을까 — “10회의 벽”나중에 알게 된 사실입.. 2026. 6. 16. 치매 진단받은 어머니 통장, 자식인 제가 못 건드렸습니다 — 성년후견까지 4개월 치매 진단받은 어머니 통장, 자식인 제가 못 건드렸습니다 — 성년후견까지 4개월입력 2026.06.15요양원 입소비를 내려고 어머니 통장에서 돈을 찾으러 갔습니다. 평생 어머니가 쓰시던 그 통장,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고, 저는 외아들입니다. 그런데 창구 직원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어머님 본인 맞으세요? 직접 오실 수 있으실까요?"어머니는 두 달 전 중증 치매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그 얘기를 꺼내자 직원의 표정이 바뀌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본인 의사 확인이 안 되면 가족분이라도 출금을 도와드릴 수가 없어요." 통장도 도장도 비밀번호도 다 있는데, 어머니 돈을 어머니 요양비로 쓰는 것조차 막힌 겁니다. 그날 처음 '치매머니'라는 말을, 그리고 성년후견이라는 제도를 알게 됐습니다.오늘은 제가 그 4개월.. 2026. 6. 15. 이전 1 2 3 4 ··· 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