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부지급 대응을 위한 의료 자문 동의 거부 사유서 작성법
— 보험사 불리 조사 방지 전략
실손보험 청구 과정에서 보험사는 종종 “의료 자문”을 요청합니다. 의료 자문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보험사가 치료 필요성을 축소하거나, 기왕증(과거 질환)을 과도하게 강조하여 부지급 결정을 만드는 사례가 잦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는 의료 자문 동의를 거부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으며, 이때 중요한 문서가 바로 “의료 자문 동의 거부 사유서”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손보험 부지급 대응을 위해 필요한 ① 의료 자문 제도의 핵심 이해 → ② 자문 동의 거부가 가능한 상황 → ③ 사유서 작성법 → ④ 제출 시 유의사항까지 전부 정리합니다.
1. 의료 자문이란 무엇인가?
보험사는 청구된 진료가 적정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외부 전문의(혹은 자문 병원)에 의뢰하여 의견을 받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완전히 보험사 주도로 진행되며, 자문 의사에게 제공되는 자료 또한 제한적여 “치료 필요성이 과소 평가되는” 사례가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의료 자문이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대표 사례
- 과거 질환을 근거로 “기왕증”이라며 실손 지급을 부정하는 경우
- 치료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과잉 치료”라고 단정하는 경우
- 영상 자료 없이 진료기록만으로 장해 정도를 축소 판단하는 경우
2. 의료 자문 동의를 거부해도 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보험 약관 어디에도 자문 동의를 의무화한 조항은 없습니다. 따라서 보험금 청구자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자문 동의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거부가 합리적인 상황
- 주치의(담당 전문의)가 이미 명확한 소견서를 작성해 준 경우
- 보험사가 특정 병원으로 자문을 강제하는 경우
- 자문 의사 이력 또는 자문 병원이 보험사와 반복 계약 관계인 경우
- 영상 기반 진단이 필요한데 보험사가 영상 없이 기록만 보내려는 경우
3. 의료 자문 동의 거부 사유서 작성 핵심 구조
사유서는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음 4요소만 제대로 넣으면 됩니다.
- 신청인 인적 사항
- 의료 자문 요청 사실 및 문제점
- 거부 사유(의학적·절차적 근거 포함)
- 대체 자료 제출(주치의 소견서 등)
✔ 사유서에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문장 예시
“보험사에서 요청한 의료 자문은 이미 제출한 주치의 진단서 및 영상 판독 결과로 충분히 판단 가능하며, 자문의가 제공받는 자료가 제한적이라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어 부득이하게 동의를 거부합니다.”
4. 의료 자문 동의 거부 사유서 작성 예시문
🔽 실전 작성 예시
1) 제목
의료 자문 동의 거부 사유서
2) 신청인 정보
성명: 홍길동
생년월일: 1990. 02. 14.
계약 번호: 1234-5678-890
연락처: 010-1234-5678
3) 자문 요청 경위
귀 보험사에서는 2025년 2월 7일, 본인의 MRI 검사 및 입원 치료에 대해 ‘치료 필요성 및 기간의 적정성 검토’를 이유로 의료 자문 동의를 요청하였습니다.
4) 동의 거부 사유
(1) 주치의가 이미 치료 기간 및 필요성에 대한 상세 진단서와 영상 판독 결과를 제출하였습니다.
(2) 보험사 지정 병원만으로 자문을 제한하는 것은 객관성 확보가 어렵습니다.
(3) 기왕증과 무관한 급성 상해임이 명확하나, 의료 자문 시 과거 기록만으로 판단될 위험이 있습니다.
5) 대체 자료 제출
- 주치의 소견서(최근 3개월)
- MRI 영상 CD 및 판독지
- 입·퇴원 확인서 및 통원 기록
6) 요청 사항
위 자료들로 충분히 심사가 가능하므로 의료 자문 절차 없이 본 건 보험금 청구 건에 대해 신속히 심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5년 3월 1일
신청인: 홍길동 (서명)
5. 사유서 제출 시 함께 첨부하면 좋은 자료
사유서만 제출하는 것보다 아래 자료를 함께 제출하면 부지급 방지 효과가 더 큽니다.
- 주치의 소견서(가장 중요)
- 치료 과정이 기록된 전자차트 요약본
- 영상 자료: MRI / CT / X-ray
- 장해가 남은 경우 후유장해 진단서
- 약 처방전, 영수증, 진료비 계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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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험사에 제출하는 방법
보통 아래 3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 보험사 담당자 이메일 제출
- 콜센터 접수 → 팩스 제출
- 보험사 앱 업로드(제출 완료 화면 캡처 필수)
제출 시 주의사항
- 서류 제출 후 “도착 여부” 반드시 확인
- 보험사가 전화로 자문을 재요청하더라도 강요는 불가
- 자문 거부로 부지급 결정 시 → 금감원 분쟁조정 가능
7. 의료 자문 동의 거부 후 보험사가 거절하면?
의료 자문을 거부했다고 해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부 보험사는 자문을 이유로 지급을 지연하거나 부지급 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의 대응 절차
- 보험사 이의신청 → 추가 자료 제출
- 금융감독원 민원·분쟁조정
- 손해사정사 또는 변호사 상담(고액 후유장해 시 필수)
특히 후유장해는 평가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전문 손해사정사 자문이 큰 차이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8. 결론 — 자문 거부는 권리이며, 사유서가 핵심
보험사가 의료 자문을 요청한다고 해서 반드시 동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왜 자문이 불필요한지 논리적으로 설명된 “사유서”이며, 주치의 소견과 영상 자료를 함께 제출하면 보험사가 자문을 강제로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실손보험 부지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사유서 제출 → 이의신청 → 금감원 절차까지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