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모욕죄 성립 가능할까? 친족 간 형사처벌의 법적 쟁점 총정리
부모·형제·부부 사이에서 심한 말다툼 끝에 욕설이 오갔다면 “이것도 모욕죄로 처벌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족 간이라도 모욕죄는 성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친고죄·반의사불벌죄, 그리고 친족 간 특례 때문에 실제 처벌까지 이어지는지는 별도의 법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모욕죄 기본 개념부터 정리
모욕죄는 형법 제311조에 규정되어 있으며, 구체적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표현을 했을 때 성립합니다.
- 욕설, 비하, 경멸적 표현
- 상대방이 특정 가능해야 함
- 공연성(제3자가 인식할 가능성)
중요한 점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모욕죄 성립 요건 그 자체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모욕죄 성립요건 3가지보기
가족 간에도 모욕죄가 성립할 수 있는 이유
“가족끼리 한 말인데 처벌까지 가겠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모욕죄 성립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제3자(친척, 이웃, 온라인 공개 공간) 앞에서 욕설
- 지속적·반복적인 인격 비하
- 폭언 녹취·문자 등 명확한 증거 존재
특히 단순한 사적 공간이 아닌 공개성이 인정되면 가족 관계라도 형사 문제로 비화될 수 있습니다.
친고죄란? 가족 간 분쟁에서 중요한 이유
모욕죄는 친고죄에 해당합니다. 즉,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수사와 처벌이 가능합니다.
- 고소 없으면 수사 불가
- 고소 후에도 취하 가능
- 합의 시 사건 종결 가능성 높음
가족 간 모욕 사건에서 실제 처벌로 이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친고죄 구조 때문입니다.
반의사불벌죄와의 차이점
많이 혼동하는 개념이 바로 반의사불벌죄입니다.
| 구분 | 친고죄 | 반의사불벌죄 |
|---|---|---|
| 수사 개시 | 고소 필수 | 고소 없이도 가능 |
| 처벌 중단 | 고소 취하 시 | 처벌불원 의사 표시 시 |
모욕죄는 친고죄이므로, 피해자가 마음을 바꾸면 사건 자체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친족 간 특례 조항은 적용될까?
형법에는 절도·사기 등 재산범죄에 대해 친족 간 특례(형 면제 또는 감경)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모욕죄에는 친족 특례 조항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동 면책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실제 수사·재판 단계에서는 가족관계, 감정적 충돌, 일시성이 양형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판단 기준
- 처벌 가능성 낮음: 부부 단둘이 말다툼 중 욕설
- 문제 소지 있음: 가족 모임에서 공개적 모욕
- 처벌 가능성 높음: 단체 채팅방에서 반복적 비하
결국 핵심은 공연성 + 반복성 + 피해자의 고소 의지입니다.
가족 간 모욕죄로 고소당했다면 대응 전략
- 감정적 대응 절대 금물
- 사과는 하되 법적 책임 인정 표현 주의
- 일시적 감정 표현임을 강조
- 합의 가능성 우선 검토
사건이 확대되기 전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무료 법률 상담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사건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