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알루미늄 관세로 원가 부담 증가, 제조업계 타격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정책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내 제조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코카콜라를 비롯한 음료업계가 알루미늄 캔 가격 상승으로 인해 페트병 사용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던 정책이 다시 도입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맥주 및 탄산음료 제조업체들은 알루미늄 캔 사용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양조협회 바트 왓슨 회장은 “알루미늄 가격 상승은 맥주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중소 양조업체들은 특히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카콜라, ‘캔 줄이고 페트병 확대’ 전략 추진할까

코카콜라는 알루미늄 캔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페트병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캔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페트병을 활용하면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카콜라는 과거에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때 포장재를 조정해 원가를 절감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면 캔보다 페트병 제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춰 페트병 사용이 늘어날 경우 소비자 및 환경단체의 반발을 살 수도 있어, 코카콜라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미국 내 제조업 타격 불가피… 경제에 ‘부메랑’ 될 수도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정책은 1기 때도 미국 제조업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 당시 미국 철강·알루미늄 생산량은 3조 3천억 원 증가했지만, 이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은 5조 600억 원 감소했다.
특히 미국 내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해외 공급망을 구축한 기업들이 늘어났고, 결과적으로 미국 내 투자 위축으로 이어졌다.
자동차 업계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 이후 멕시코에 공장을 둔 GM 등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소형차 수출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관세 정책, 경기 침체·인플레이션 우려… 시장 불확실성 커져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심코프 투자연구소 멜리사 브라운 총괄 이사는 “관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장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보류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관세 정책이 미국의 도덕적 권위를 훼손하고, 동맹국들의 협력을 저해하면서 반미 감정을 확산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카콜라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지 여부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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