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납부할 때 신용카드를 활용하면 무이자 할부는 물론, 캐시백과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자동차세와 재산세 같은 지방세는 납부 수수료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해, ‘세(稅)테크’에 관심 있는 납세자라면 주목할 만하다.

세금도 신용카드로… 지방세 결제 비중 증가
최근 지방세를 카드로 결제하는 납세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BC카드의 2023년 지방세 항목별 결제 분석에 따르면, 지방세 카드 납부 비율이 66%에 달했으며, 특히 재산세(39.4%)와 자동차세(26.6%)에서 카드 사용이 활발했다.
자동차세 연납 기간(1월)과 재산세 납부 시기(7·9월)에는 지방세 카드 결제 비율이 월평균 4.9%에서 최대 22.2%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와 각종 적립 혜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별 세금 납부 혜택 정리
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NH농협카드: 개인사업자 기업신용카드(채움·비씨) 회원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국세·지방세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지원(3월까지).
- 하나카드: 10·12개월 할부 시 일부 회차부터 할부 수수료 면제.
- BC카드: ‘BC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 카드로 지방세 납부 시 100만원당 300마일리지 적립(무제한).
- 신한카드: 2월 한 달 동안 신한 개인 체크카드로 지방세 결제 시 0.1% 캐시백 지급(최소 1만원 이상일 경우).

국세 카드 납부, 수수료 확인 필수
지방세와 달리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종합부동산세 등 국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경우 납부 대행 수수료가 발생한다. 신용카드는 0.8%, 체크카드는 0.5%의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체크카드 사용이 더 유리하다.
또한, 카드로 세금을 납부한 후에는 결제 취소가 불가능하며, 일시불로 낸 세금을 나중에 할부로 전환하는 것도 불가능하므로 신중한 결제가 필요하다.

세(稅)테크로 현명한 납세 전략 세우기
세금 납부는 의무지만, 신용카드 활용법을 잘 알면 절세 효과는 물론 추가 혜택까지 챙길 수 있다. 특히 지방세의 경우 카드 결제 수수료가 없고, 무이자 할부 및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해 ‘세테크족’에게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납세 일정에 맞춰 카드사별 혜택을 비교하고 활용하는 것이 절세의 핵심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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